고문후유증 화가 이상호
“건강해져 해마다 옛 망월동서 걸개그림전 열고파” 화가 이상호씨. 사진 최성욱 다큐감독병마 속 첫 개인전 민중미술가 이상호씨 두 평 반 크기의 방에 놓인 목판이 눈에 띄었다. 지난 3일 아침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선덕사 3층 작업실에서 만난 화가 이상호(55)씨에게 목판화 이야기부터 물었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완성한 (72×54㎝)라는 작품이다. 낫을 들고 죽창을 만드는 민초의 눈에 시대의 분노가 녹아 있다. “밤낮없이 시위 현장에서 싸우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작업실로 가 나무에 새겼지요.” 이씨는 10~16일 광주시 동구 디에스갤러리에서 ‘역사의 길목에 서서’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연다. (1987) 등 판화와 걸개그림뿐 아니라 (1994), (2014) 같은 회화 등 모두 40여점의 작품을..
자료/자료_국가폭력 트라우마
2015. 9. 7.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