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_비나리

2015.09.11 21:12





큐피트 화살이 가슴을 뚫고 사랑이 시작된 날
또 다시 운명의 페이지는 넘어가네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 말도 못하고
한없이 애타는 나의 눈짓들

세상이 온통 그대 하나로 변해 버렸어
우리 사랑 연습도 없이 벌써 무대로 올려졌네

생각하면 덧없는 꿈일지도 몰라 꿈일지도 몰라

하늘이여 저 사람 언제 또 갈라놓을 거요
하늘이여 간절한 이 소망 또 외면할 거요 

예기치 못했던 운명의 그 시간 당신을 만나던 날
드러난 내 상처 어느새 싸매졌네

나만을 사랑하면 안될까요 마음만 달아올라
오늘도 애타는 나의 몸짓들

따사로운 그대 눈빛 따라 도는 해바라기처럼
사랑이란 작은 배 하나 이미 바다로 띄워졌네

생각하면 허무한 꿈일지도 몰라 꿈일지도 몰라

하늘이여 이 사람 다시 또 눈물이면 안돼요
하늘이여 저 사람 영원히 사랑하게 해줘요

아 사랑하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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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져 해마다 옛 망월동서 걸개그림전 열고파”


화가 이상호씨. 사진 최성욱 다큐감독
화가 이상호씨. 사진 최성욱 다큐감독
병마 속 첫 개인전 민중미술가 이상호씨

두 평 반 크기의 방에 놓인 목판이 눈에 띄었다. 지난 3일 아침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선덕사 3층 작업실에서 만난 화가 이상호(55)씨에게 목판화 이야기부터 물었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완성한 <죽창가>(72×54㎝)라는 작품이다. 낫을 들고 죽창을 만드는 민초의 눈에 시대의 분노가 녹아 있다. “밤낮없이 시위 현장에서 싸우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작업실로 가 나무에 새겼지요.” 이씨는 10~16일 광주시 동구 디에스갤러리에서 ‘역사의 길목에 서서’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연다.


<그만 좀 쫓아와라!>(1987) 등 판화와 걸개그림뿐 아니라 <동학농민군의 식사>(1994), <통일염원도>(2014) 같은 회화 등 모두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노모(83)는 늘 “싸우는 그림을 그리더라도 인정있게 그려라, 잉~” 하고 조언한다.


이씨는 6월 항쟁 때 처음으로 경찰에 잡혀갔다. 조선대 미대에 재학 중이던 이씨는 화염병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가 대공과에서 정신없이 두들겨 맞았다. 그러다가 한 형사가 하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이라는 것을 들먹이던 형사가 ‘니 아버지는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뽑고, 너는 (전두환을) 물러가라고 해야?’라며 빈정댔다. 이씨는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웠다. “아침에 일어나 (경찰서) 이 방 저 방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고 다녔다고 해요. 경찰에서 (겁이 났는지) 훈방해 아파트에 밀어넣고 갔어요.”


10~16일 광주서 ‘역사의 길목에…’
판화·걸개그림·회화 40여점 선봬
6월항쟁 뒤 성조기 찢는 그림 그려
남영동서 고문겪고 보안법 위반 구속
후유증에 매년 정신병원 오가


87년 8월 두번째로 경찰에 끌려갔다. 전정호와 공동제작한 걸개그림 <백두의 산자락 아래, 밝아오는 통일의 새날이여>라는 작품 때문이다. 노동자와 농민이 미국의 성조기를 찢는 장면이 빌미가 됐다.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폭행과 고문에 시달렸다. 이씨는 “형사 한 놈이 욕조가 있는 조사실로 데려가 팬티만 입게 한 채 세워놓고 ‘박종철이 죽은 곳이다’라고 했다”고 회고했다. 다음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요즘 고려 불화에 관심이 많다. 93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고려불화전을 본 뒤 마음을 뺏겼다. “부처님의 세계를 표현하는 화승의 정성이 깊게 스민 작품”에 매료돼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러다가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예능보유자였던 만봉 스님을 찾아가 6개월 남짓 밑그림 그리는 법을 배웠다.


그는 꿈속에서 교도소 배식구에 손을 넣고는 군복 입은 박정희에게 “손목을 자르라”고 소리치는 악몽에 시달리곤 한다. 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시민군이 되어 쫓기다 잠을 깨기도 한다. 더 무서운 고통은 “병원에 들어가는 꿈”이다. 그는 젊은 시절 겪은 고문 등의 후유증 탓에 요즘도 1년에 한 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해 2~3개월 정도 지낸다. 전시작 <첫눈 오는 날>(2005)을 보노라면, 정신병원에서 창문 철창을 잡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환자의 뒷모습이 진한 슬픔으로 다가온다. “그곳에 있을 때 퇴원하는 환우들을 위해 초상을 스케치해 선물해요. ‘다시는 아프지 말고 다시는 여기서 보지 말자’며 초상화를 건네줘요….”


그는 “건강해져서 해마다 5월에 80년 5월 희생자들이 처음 묻혔던 옛 망월동에서 걸개그림전을 지속적으로 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박구용 전남대 교수(철학·미학)는 “80년대를 떠나지 않고 그때 동지들과 함께했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는 ‘날개 잃은 이 시대의 천사’”라고 도록 서문에 적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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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인(藝人)을 꿈꾸었다.

예인은 자기 안에서 불멸을 길어 올리는 사람이다.

목숨 걸고 자기 생의 바닥으로 내려가 존재의 근원을 찾는다.

그들은 이 땅에 살았던 이들의 열망과 꿈을 현세로 불러와 자기 혼에 담는다..

그들은 생래적으로 ‘이단자’이고 ‘유배자’이다.

세속의 변방을 쓸쓸히 유랑하는 것으로 자기를 완성하고,

불온하고 순정한 정신은 꽃으로 남아 사람들을 위로한다..”


(임영태 소설 <호생관 최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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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바쁘다

2015.08.23 19:27



'메르스 사태' 때.. 국민들에게 '하나'가 되라고 명령하더니


이번에 또 '하나'가 되라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5천만 명이 넘는다


꿈 깨라~!!


그리고 나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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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자


그것이 내가 나의.. 패닉과 트라우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힘겹지만 예술가의 삶을 오롯이 갈 수 있는 길이다



사진은 Maggie Taylor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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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인권의 무덤> (한겨레출판사 / 2004)



작품 구상과 공부를 위해


예전부터 찾던 책인데..


뜻밖에 '알라딘 중고'에서 찾았다~



단번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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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다큐영화 <트라우마는 인간의 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가 상영된


'인디다큐페스티발'이 어제 폐막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즐거웠고 또 많이 배웠습니다


이후 제가 다큐멘터리 영화 작업을 하는데


매우 소중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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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내 영화 상영 무사히 마치고



오늘은 상상마당 강의 끝나고


조용히 옥탑방에 들어와 있다~



웬지 고요하고 허전하면서도 충만하다



예술가의 삶이란?....


극장을 찾아와 제 "불편한" 영화를 봐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영화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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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 인술]정신질환자 500만 시대, 배제 대신 포용을




경찰청에서 경찰공무원 선발 시 지원자의 정신질환 치료 경력을 조회할 방침이라고 얼마 전 밝혔다. 

병영 내 자살, 폭력 등 사건 사고가 잇따르는 국방부에서도 경증 정신질환자의 현역 입영을 차단하고, 인성검사를 인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최근의 안전사고들이 정신질환 탓인 듯 대책을 쏟아내지만, 이러한 접근이 과연 합리적 근거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다.

정신질환 환자는 잠재적인 범죄자일까. 2012년 대검찰청 통계를 보면 범죄자 128만여명 중 정신질환자의 비율은 0.3%에 불과하다. 미국에서도 학교나 사회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벌인 범인 110명 중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제기된 경우는 12명에 그쳤다. 또 우리나라 군대 내 총기난사나 가혹사건의 가해자 중에 정신질환자로 밝혀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군대 내에서의 끔찍한 폭력사건은 <엑스페리먼트>라는 영화로 제작된 스탠퍼드대학 실험이 잘 설명하고 있다. 평범한 자원자를 죄수와 교도관으로 나눠 가짜 감옥에서 생활하게 했더니, 자기 역할에 몰두하고 서로를 통제하려고 노력하면서 상대에 대한 비정상적인 가학성과 공격성이 표출되었다. 즉 군대 내의 폭력사건은 드러나지 않은 정신질환자 때문이 아니라 20대 초반의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청년들이 군대라는 지휘-복종 관계의 격리된 환경에서 생활하며 공격성 조절 실패로 비롯된 비극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특수한 배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을 정신질환 문제로 단순화시켜, 조직에서 정신질환자를 찾아내 배제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만약 경찰청이나 국방부가 정신질환 병력을 조회하거나, 임용이나 승진에서 불이익을 준다면 젊은이들은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도 치료를 받지 않거나, 병력조회가 되지 않도록 비보험진료나 사이비 의료에 의존하게 되고, 인성검사에서 만점을 받도록 공부를 할 것이다. 겉보기에는 정신질환자가 없어진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정신보건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국민의 정신건강 수준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다.

정신질환은 결코 치료가 안되는 불치병이 아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정신질환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업무수행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전혀 없다. 중증 정신질환의 지속적 치료 또한 범죄예방과 사회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으로 시설에 수감된 중증 조현병 환자도 장기 지속형 주사제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사회에서 재범 위험이 감소되었다. 만약 사회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불이익을 주게 되면, 결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되어 사회는 더 불안정해질 것이다.

선진사회로 나아갈수록 정신건강은 중요하다. 우리 사회도 정신질환자를 조사해 배제하는 정책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정신건강 문제를 주변사람들과 소통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장려하는 사회, 정신질환을 앓아도 사회와 쉽게 통합되는 포용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미국 내 총기난사 사건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악화되기 전에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도와야 한다”며 정신질환을 치료받은 사람을 포용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의 정치지도자들도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정신건강 치료에 방해가 되는 각종 법률과 정책을 철폐하겠다”고 외치는 날을 기대해 본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0232049145&code=9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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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20대' 청년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나의 '20대'는 "피"로 얼룩졌었지


고문 당해서 죽고.. 맞아 죽고.. 의문사 당하고.. 짓밟히고 끌려가고.. 감옥에 갇히고..



아주 가끔 지금 '20대'가 부러울 때가 있다


자신을 마주 대할수 있고


저 맑은 하늘을 스스로 올려다 볼 수도 있으니



그런데 이제 내가 50대에 들어섰으니...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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