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치유 - 국가폭력 트라우마
국가 폭력 트라우마 이년 전 팔월의 어느 날, 나는 꼬박 이틀을 전북 부안에 있었다. 젊은 시절, 채석강으로 여행을 갔던 일 외에 내가 부안을 자세히 알기 위해 그곳을 찾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고작 이틀로 부안의 무엇을 알수 있으랴 만은 내가 부안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이틀이었다. 이틀 동안 나는 부안을 들여다보고 그곳 사람들의 상처를 읽어내서 글로 써달라는 요청을 받은 터였다. 부안으로 귀농한 지인도 만날 겸 가벼운 맘으로 들러보자 맘먹었지만 부안에 있는 이틀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안은 상처가 깊게 깔린, 그래서 그 상처가 언제 해일처럼 밀려와 부안을, 아니 어쩌면 이 나라 전체를 덮칠지 모를 무서운 땅이었다. 국가 인권위원회에서는 국가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진단하고..
자료/자료_국가폭력 트라우마
2013. 4. 19. 01:24